가수들, 컴백 앞두고 액땜 릴레이?..'부상 주의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27 14: 26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액땜'이라도 하는 걸까. 그룹 신화의 신혜성을 비롯해 ZE:A의 동준, 그리고 포커즈의 진온까지 컴백을 앞두고 연이어 부상을 당해 가요계에 '부상 경계 주의보'가 발령됐다.
포커즈 소속사 캔엔터테인먼트는 27일 "진온이 지난 26일 신곡 '꿈꾸는 아이' 안무 연습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염좌가 발생했다"고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로 인해 당초 오는 8월 2일 '꿈꾸는 아이'를 발표하고 컴백하려 했던 포커즈의 컴백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멤버의 부상으로 활동에 차질이 생긴 것은 포커즈 뿐만이 아니다. 아이돌그룹 ZE:A는 리더 문준영의 부상으로 컴백 시기를 연기했었다. 앞서 문준영은 지난 5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미끄러지며 다리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또한 그룹 신화로 멤버들과 다시 뭉친 신혜성도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컴백 콘서트에서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월 25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신화 14주년 기념 콘서트 '더 리턴' 앵콜 무대에서 펌핑으로 무대에 오르다 착지하는 과정 중, 십자인대 파열로 무릎 연골과 연골판 내외 인대에 손상이 간 것. 이로 인해 신혜성은 불가피하게 신화 무대에서 빠져야 했다.
이처럼 가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컴백을 앞두고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함과 동시에 컴백 연습을 병행하다보니 생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능 프로그램을 미리 촬영해 놓아야 컴백 시기와 맞물려 방송이 나가기 때문.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들이 대부분 컴백하기 전에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들어간다. 프로그램이 바로 방송되는 것이 아니라서 컴백시기에 맞추기 위해 미리 출연을 한다"면서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상을 당하면 컴백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관계자 역시 "격렬한 안무 때문이라기 보다도 빨리 안무를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안무연습을 빠르게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최근들어 가수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사실 가요계에는 항상 '부상 경계 주의보'가 발령돼있는 상황. 댄스가수라면 늘상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늘 부상을 당할까 신경을 많이 쓴다. 조마조마하다"라는 심경을 전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댄스가수라면 항상 부상에 신경을 쓴다. 그렇지만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돌발상황이 생길 때도 있다. 그래서 조금 이상이 있다싶으면 바로 병원을 가고 멤버 본인이 자신의 컨디션과 상황을 잘 조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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