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스타 패션’하면 연상되는 컬러는 ‘블랙’이다. 하지만 ‘2012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현장에선 검은색을 벗고 ’컬러‘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기자는 27일 경기 이천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리는 ‘2012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속에서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록 시크 무드’ 대신 다채로운 컬러로 유쾌함을 택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살펴봤다.
▲ 형광색으로 태양보다 더 눈부시게

본격적인 바캉스 철이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인 만큼 수영복에서나 볼법한 ‘데이 글로 컬러’가 페스티벌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데이 글로 컬러란 흔히 우리나라에서 ‘형광색’이라 불리는 색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 네온 컬러, 촉광컬러라고 한다. 단지 선명한 것 뿐 아니라 빛나는 이미지가 있어 도회적인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컬러는 태양에 그을린 듯 어두운 피부 톤을 더욱 건강하게 보이게 하며, 블랙 언더웨어를 중심으로 각광받았던 시스루 룩을 이색적으로 연출하기 좋다. 시스루 룩이란 속살이 비치는 듯 한 얇은 소재의 아이템을 활용해 속옷이 드러나 보이게 하는 패션이다.
보통 블랙 언더웨어에 화이트 또는 컬러 시스루 톱을 매치한다. 이 때, 블랙 대신 데이 글로 컬러 언더웨어를 활용한다면 바캉스와 잘 어울리는 경쾌한 시스루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만일 데이글로 컬러를 옷으로 소화하기에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신발이나 가방 또는 액세서리 등의 패션 아이템을 이용해 활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 원색으로 블랙보다 더 강렬하게

2012 S/S 트렌드 컬러 중 하나인 강렬한 원색, ‘비비드 컬러’가 지산록페스티벌 현장에 등장했다. 비비드 컬러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다.
패션피플들의 비비드 컬러 스타일링은 다양하다. 컬러 아이템 하나를 포인트로 살리는 ‘원 포인트 스타일링’에서부터, 정반대 색을 매치하는 ‘배색 스타일링’까지 다양하다.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할 때에는 포인트로 줄 색상 외의 것은 블랙, 그레이, 흰색 등 무채색으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블랙처럼 어두운 컬러와 매치할 경우 원색의 강렬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으며, 화이트처럼 밝은 컬러와 매치할 경우 발랄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낼 수 있다.
배색 스타일링을 할 때에는 2가지 공식을 기억하면 된다. 가운데 사진의 여성 또는 우측 사진의 남성처럼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하되 동일한 톤의 컬러를 믹스매치하거나, 좌측 사진의 여성처럼 파랑을 기본으로 진하거나 밝게 톤의 차이를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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