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AFP] 글래스고 햄튼 축구장에서 열린 D조 남자 축구 예선전에서 일본의 유키 오츠(Yuki Otsu)가 스페인을 상대로 첫 번째 골문을 열었다. 2012.07.26. AFP / GRAHAM STUART / News1
"원래부터 메달을 노리고 있었다".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일본이 올림픽 메달권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새벽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을 만나 오쓰 유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승리를 '글래스고의 기적이다', '이것이 일본의 실력'이라고 높게 평가하며 앞다퉈 승전보를 실었다.
선수들도 승리에 고취돼 있는 모습이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수비수 스즈키 다이스케(22)는 "몸을 바쳐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켰다"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즈키는 요시다 마야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일본의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스즈키는 "수비진뿐만이 아니라 앞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해줬다"며 압박 공격을 가한 공격수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던 스즈키는 "(우리는) 원래부터 메달을 노리고 있었다. 상위권에 오르고 싶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전반 34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은 오쓰 유키(22)도 "다들 기적이라고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아직이라고 생각한다"며 29일 모로코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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