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가 팥빙수 3000개를 쐈다.
비스트는 지난 26일 밤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게릴라 공연을 열고, 이 자리를 찾은 팬 3000명에게 팥빙수를 하나씩 대접했다. 공연엔 4000여명이 몰려들어 팥빙수는 일찌감치 동이 났다.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을 찾아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멤버들이 팥빙수를 준비했다"면서 "늦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멤버들이 크게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큐브 측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팥빙수 및 광화문 광장 뒷정리를 하느라 밤을 샜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비스트 공연은 아주 성황리에 끝났다. 큐브는 "이 날 공연을 12시간 앞두고 공지가 된 장소로 모여든 비스트의 팬들은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 오전 11시부터 번호표를 배부 받기 위해 줄을 서며 비스트의 컴백을 기다렸다"면서 "미리 번호표를 받아 질서정연하게 입장한 팬들은 광화문 광장 입구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한참 지나는 곳까지를 둥글게 에워싸 길게 늘어선 줄은 약 900미터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연 현장에는 국내팬들은 물론, 방학을 맞아 비스트의 컴백에 맞춰 방한한 아시아 및 북-남미, 유럽 등지의 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공연은 오는 2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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