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수영 슈퍼스타들이 런던올림픽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맞붙는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3, SK텔레콤)과 그에게 도전하는 쑨양(21, 중국)이다.
AF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오전 박태환과 쑨양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대결 소식을 전했다. "아시아의 두 수영 슈퍼스타들이 맞붙는다. 중국의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노리는 중국의 쑨양과 챔피언의 왕관을 지키려는 박태환이다"라고 소개한 것.
도전자 쑨양은 AFP와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나의 우상(idol)이다. 그러나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대결을 앞둔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쑨양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박태환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태환은 내 우상이지만 나는 전보다 더 좋아졌다. 코치와 나 자신 모두 강해졌다"며 자신감를 보였다. 쑨양의 전담 코치인 데니스 코터렐 코치 역시 "쑨양은 세계기록을 돌파하기 위한 훈련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이번은 올림픽인만큼 기록보다 승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AFP는 한국 언론을 인용, "박태환은 쑨양과 경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기록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는 박태환에 대해 "1956·60년 머리 로즈, 2000·2004년 이언 소프에 이어 세 번째로 남자 자유형 400m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출신이 아닌 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8일 오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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