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김광현, 상황에 맞춰 끌고 가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27 18: 15

SK 이만수 감독이 19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발투수 김광현의 기용방향을 밝혔다.
이 감독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3차전에 앞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에 대해 “상황을 매번 체크하면서 강판 시기를 볼 것이다. 포수인 정상호와도 매 이닝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별히 투구수 제한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몸상태와 한계 투구수가 어느정도인지는 파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중 성준 투수코치의 의사다”면서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는 승리조를 대기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진만을 1루수 겸 2번 타자로 배치했다면서 “박진만은 작년에 내가 감독대행 했을 때부터 1루수를 봤다. 임훈이 1루가 부담이 되는 거 같아서 박진만을 1루에 놓기로 했다”며 “국민유격수인 만큼 땅볼타구 처리를 잘 해줄 거다. 팀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진만이가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진만을 1루수로 출장시키지만 여전히 임훈은 1루와 외야를 겸업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박정권을 계속 우익수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정권이가 외야를 보면서 타격이 많이 올라왔다. 현재 2할5푼대까지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좀 움직이니까 잘 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첫 3연전이었던 대구 삼성전에서 비록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최고팀인 삼성을 만나서 그 정도면 잘했다. 1승 2패였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며 “2차전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마리오가 빨리 내려가는 바람에 박정배가 몸이 안 풀린 상태에서 등판해서 아까웠다. 3차전은 선수들이 도루도 하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에러만 없었다면 가능성이 있는 경기였다”고 후반기 팀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돌아봤다.
SK는 엔트리에 올린 김광현과 박진만 대신 마리오와 최정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