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2176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신재웅의 투구에 만족을 표하고 신재웅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김 감독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3차전에 앞서 “신재웅을 로테이션에 포함시킨 상태로 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재웅은 오는 8월 1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신재웅은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2148일 만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역 6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LG 마운드는 신재웅의 호투 외에도 유원상, 이상열, 봉중근의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연패를 끊었다. 김 감독은 신재웅을 마운드에서 내린 후 불펜 운용이 들어맞았다면서 “이상열이 최근 부진했지만 믿고 내보냈다. 애초에 짜놓은 불펜 운용이 성공했는데 8회에는 망설이지 않고 이상열을 올리기로 정했었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에이스 주키치에 대해선 “주키치가 후반기 마지막 주에 안 좋았는데 주키치의 페이스가 한 번은 떨어질 거라고 봤었다. 어제 올리려고도 생각했는데 선발 로테이션 네 번째로 올리는 게 제일 낫겠다고 판단했다. 후반기가 다시 시작되는 만큼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에이스의 호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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