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로즈 크리켓 경기장에서 치뤄진 남자 양궁 개인 예선전에서 한국의 임동현 선수가 72발 합계 699점으로 개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달성하고 기뻐하는 모습. 2012.07.27. AFP / TOSHIFUMI KITAMURA / News1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남자 대표팀의 임동현이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고, 김법민, 오진혁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8강에 진출, 금빛 활시위를 힘차게 당겼다.
임동현(26, 청주시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전반전에 347점과 후반전에 352점을 쏘며 72발 합계 699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의 막내 김법민(21, 배재대)은 총합 698점을 획득해 임동현에 1점 뒤진 2위에 랭크됐고, 맏형 오진혁(31, 현대제철)도 총합 690점으로 3위에 오르는 등 대표팀 3명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개인전 정상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영국의 레리 갓프레이가 680점을 획득해 3위 오진혁에 10점 뒤지며 4위에 자리했고,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미국)은 676점으로 10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총 12개의 국가가 참가해 3명의 점수를 합한 단체전서도 총 2087점(699+698+69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한국은 2021점을 기록한 프랑스와 2019점에 머무른 중국과 미국을 큰 점수 차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선수들의 합계 점수에 따라 12강 대진표가 작성되는 단체전서 4위 안에 들 경우 8강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돼 한국은 8강에 직행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단체전 8강전을 펼치고, 3일 오후 10시부터 남자 개인전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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