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랭킹라운드 비공개에 관중 불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7.27 22: 41

[런던=AFP] 로즈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 양궁 개인 예선전에서 미국의 엘리슨 브래디(Ellison Brady,가운데) 선수와 영국의 알란 윌스(Alan Wills,오른쪽) 선수가 나란히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2.07.27. AFP / TOSHIFUMI KITAMURA / News1
양궁 경기를 보려던 관중들이 봉쇄된 경기장에 실망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는 양궁 개인 및 단체 예선전이 열렸다. 그러나 관중이 없는 무관중 상태에서 진행됐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대진 결정을 위한 랭킹라운드 티켓을 발매하지 않았다. 당초부터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보려는 관중 100여 명이 경기장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무료로 경기장이 오픈될 것으로 믿었지만 그렇지 않은 데 대해 화를 내고 실망스러워했다고.
전 런던 시민으로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 팬은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이 경기는 표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을 무료로 경기장을 개방한다고 이해했다"고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도로 사이클처럼 누구다 자유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여긴 것이다.
이어 "우리가 도착하고 나서야 친절한 사람들이 미디어나 관계자, 선수 외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대회조직위는 부랴부랴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조직위 대변인은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는 티켓 발매를 하지 않는다"며 "비공식적인 인터넷 창구가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 임동현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한국이 개인전 1,2,3위를 휩쓸며 단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임동현이 총 699점으로 가장 좋은 기록을 쐈고 김법민이 698점, 오진혁이 690점을 기록했다. 단체 랭킹 점수에서도 208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달성, 단체전 8강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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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임동현-김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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