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0승 달성’ 주키치 “팀이 연승 이어가길 바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27 22: 00

LG의 좌완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주키치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9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팀의 6-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주키치는 커터가 예전처럼 상대 타자의 몸쪽을 예리하게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고 우익수 이병규와 서동욱-오지환의 키스톤 콤비도 내야 센터라인을 지키며 수비에서 주키치를 도왔다. 이로써 주키치는 LG 소속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주키치는 “오늘 경기전 불펜에서는 컨디션이 아주 좋았으나 막상 실전에서는 밸런스가 잘 안 맞아 매 이닝 고비를 맞았던 것 같다”며 “오늘은 나보다 야수들이 잘해서 이긴 경기다. 개인적 10승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계기로 팀이 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호투가 팀의 긴 연승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이어 주키치는 “장모님께서 응원차 한국에 오셨는데 귀국으로 인해 피곤하셔서 경기장에는 오시지 않았다. 호텔에서 TV로 내 모습을 보셨을텐데 좋은 모습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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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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