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갈 수 있던 경기를 스스로 안 좋게 만든 것 같다”.
야수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부동의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9)이 야수진에게 공을 돌리며 최대한 많은 승리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27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탈삼진 4개)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는 실패했으나 타선의 초반 지원과 계투진의 활약 덕택에 시즌 12승(3패)에 성공했다. 2위 벤자민 주키치(LG, 10승)와는 2승 차이다.

경기 후 장원삼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5회 긴장이 풀려 스스로 경기를 안 좋게 만든 것 같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쉽다”라며 “이후 계투진이 잘 막아줬고 초반 야수들의 호수비 덕택에 이겼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올해 나오는 경기는 최대한 다 이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양 팀은 28일 선발로 각각 장효훈(넥센)과 브라이언 고든(삼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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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