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이용규가 나갔을 때 더 집중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27 22: 15

"첫 선발을 잘 치러 기분 좋다".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한국 데뷔 첫 선발 무대에서 성공적인 피칭을 펼쳤다. 바티스타는 2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기대이상 호투로 4-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바티스타는 "첫 선발등판을 잘 치러 기분 좋다"며 "원래 직구 위주의 공이 많은데 오늘은 변화구로 커터와 커브 제구에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바티스타는 최고 155km 직구(39개)를 중심으로 컷패스트볼(28개)과 커브(19개)를 섞어던졌다. 

주자 견제도 바티스타의 과제 중 하나. 그는 3회와 5회 이용규에게만 도루를 2개나 허용했다. 바티스타는 "KIA에 발빠른 주자가 많은데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용규가 나갔을 때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던졌다"며 이용규에 대한 견제도 드러냈다. 
한대화 감독은 "바티스타의 선발 기용이 성공적이었다. 앞으로도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바티스타가 선발투수로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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