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이가 최근 가장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리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재탈환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2-1, 한 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4승 1무 39패, 승률 5할3푼으로 하루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롯데는 다 잡았던 경기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41승 4무 37패, 승률 5할2푼6리가 되면서 3위로 내려 앉았다. 2위 두산과는 반 게임 차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용찬이가 최근에 가장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을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이날 8⅓이닝 1실점으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또한 김 감독은 "추가실점 없이 9회말까지 집중력을 살려 총력전을 해준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특히 영민이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를 칭찬할 만하다"고 이날 경기를 정리했다.
28일 경기 선발로 두산은 우완 노경은(28)을, 롯데는 우완 고원준(22)을 각각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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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