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생 '용띠 올림픽둥이'들의 특별한 도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28 07: 41

245명의 태극 전사들이 런던에 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막이 오른 2012 런던올림픽에 22개 종목 245명의 우리나라 대표팀이 출전한다. 특히 '자신의 해'를 맞아 이번 올림픽의 의미가 남다른 용띠 선수들 22명이 특별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노장의 힘을 발휘하는 1976년생 김정심(핸드볼), 김학만(사격)도 있지만 이번 올림픽이 더욱 특별한 건 1988년생 선수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처음 개최됐을 때 태어나 '올림픽둥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한 1988년생 선수들 20명은 어느새 이번 올림픽의 주역이 돼 '금빛 해'를 꿈꾸고 있다.

'윙크보이' 이용대(삼성전기)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배드민턴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혼합복식이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정재성(30)과 함께 남자복식에 나선다. 이용대-정재성조는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3월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하며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금빛 전망이 어느 때보다 밝다.
배구 에이스 김연경은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나선다. 소속팀 흥국생명과 임대팀 페네르바체와의 재계약 문제로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여자배구 대표팀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 대표팀을 이끌고 험난한 여정에 나섰다.
'양궁 미녀' 기보배(광주시청)는 생애 첫 올림픽을 맞아 꿈에 부풀어있다. 이번 올림픽부터 경기 방식이 세트제로 변경되며 어느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한국 여자 양궁의 금맥을 잇기 위한 자신감이 충만하다. 기보배는 지난 27일 열린 여자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투혼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눈물을 흘렸던 유도의 왕기춘(포항시청). 이후 개인적 시련을 겪기도 했던 그가 다시 한 번 금메달을 위해 나선다. 왕기춘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우승 이후 12월 중국 그랑프리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우생순'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나서는 핸드볼 김온아(인천체육회)는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막내에서 이제 든든한 센터백이 됐다. 김온아는 자신뿐 아니라, 올림픽 예선까지 함께 했지만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동생 김선화(21)를 위해 두 사람의 몫을 어깨에 지고 나선다.
박현선(싱크로나이즈), 김현우, 이승철(이상 레슬링), 양수진(근대5종) 손완호(배드민턴), 조준호, 김나영(이상 유도) 등도 특별한 올림픽을 꿈꾸고 있는 용띠 선수들이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스물넷 젊은 피들의 '용틀임'이 런던올림픽의 개막 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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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위)-기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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