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에게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알은 28일(한국시간) 벤피카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토너먼트 에우세비우컵 경기서 벤피카에 2-5로 대패했다.
레알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페페 등 몇몇 주전급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벤피카를 상대했다. 그러나 여전히 곤살로 이과인, 카카, 앙헬 디 마리아 등 스타급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상대 미드필더 하비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가르시아는 루이스 마르틴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레알은 호세 카예혼이 전반 19분과 2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벤피카의 파상 공세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레알은 역전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악셀 비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팽팽한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전반을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 벤피카의 미드필더 엔소 페레스에게 연속 2골을 허용한 데 이어 마르틴스에게 또 한 번의 추가 골을 내주며 2-5 참패의 쓴 잔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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