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달라졌다. 아직도 '강팀'으로 분류되기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호락호락한 팀으로 봤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됐다.
상주 상무는 28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경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 거듭난 상주는 경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상주는 전남 원정 무승부부터 시작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 3무)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모아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상주에 있어 승점 확보와 중위권 도약을 위한 경남전 승리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래서인지 각오도 남다르다. 경남전을 앞둔 상주는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항서 감독도 "빡빡한 일정이지만 선수단 몸 상태가 매우 좋다"며 "날씨가 무더운 가운데 선수들 체력관리에 신경 써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주의 호재는 부상자들이 훈련에 복귀하며 선수 운영에 있어 전보다 훨씬 원활해졌다는 점. '수사불패' 정신을 기반으로 선수단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만한 부분이다.
상대 경남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시민 구단 중 공격포인트 1위인 까이끼(8골6도움)를 내세워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23라운드 MVP로 선정된 새로운 용병 루크의 존재도 상주에는 위협적이다.
상주는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경남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 과연 상주가 안방에서 경남을 잡고 중위권 도약의 꿈을 이루어낼지, 최근의 폭발적 상승세에 힘입어 경남이 상주를 좌절시킬지 결과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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