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6승' 두산, 롯데 연이틀 격파…2위 수성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28 19: 55

연이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잠실구장. 승자는 또다시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이틀 맹타를 휘두른 이종욱의 활약에 힘입어 2-0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생애 첫 끝내기안타를 기록했던 이종욱은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선발 노경은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롯데전 7연승을 이어가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성적은 45승 1무 39패, 승률 5할3푼6리로 2위다. 반면 롯데는 잠실 4연패, 후반기 5경기 1승 4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은 41승 4무 38패, 승률 5할1푼9리다. 2위 두산과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두산은 2회 3연속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원석의 중전안타와 이종욱의 결승 적시 우전안타로 1점을 냈다. 그렇지만 무사 1,2루에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득점기회에서 김재호의 내야땅볼과 최주환의 내야뜬공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1-0의 살얼음 같은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5회엔 빠른 발을 이용해 한 점 더 달아났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우중간 3루타를 친 이후 상대 송구실책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공식 기록은 3루타 + 실책으로 그라운드 홈런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롯데 역시 추격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1회 2사 1루에서 홍성흔의 포수 수비방해라는 보기드문 장면으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던 롯데는 2회 1사 1루에서 황재균의 병살타, 3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헛스윙 삼진 등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7회에는 2사 2,3루에서 이승화의 좌익수 뜬공으로 따라길 기회를 날렸고 8회엔 볼넷 2개와 손아섭의 낫아웃 출루로 2사 만루까지 몰아 붙였으나 박종윤이 내야뜬공으로 침묵했다.
 
세이브 단독 1위 프록터는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4호 세이브를 따냈다. 세이브 2위 오승환(22개)과는 다시 2개 차이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61개, 볼 33개)를 기록했으며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찍었다. 특히 노경은은 직구를 17개만 던진 반면 슬라이더 25개, 포크볼 14개, 투심 패스트볼 30개, 커브 8개 등 다채로운 변화구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6⅓이닝동안 7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최다이닝 투구를 했지만 팀 타선 불발로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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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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