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8회말 결승타’ SK, LG 꺾고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28 19: 57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조인성의 8회말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었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서 1-0으로 승리, 3연패를 탈출했다.
SK는 선발투수 데이브 부시가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8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유원상을 상대로 천금의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1승(41패 1무)을 거두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LG는 45패(36승 2무)째를 당했다.
경기는 7회까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이승우와 SK 선발투수 부시 모두 몸쪽 직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이승우는 몸쪽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마운드를 지켰고 부시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화로 마운드를 지켰다.
SK는 4회말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이호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조인성이 이승우의 바깥 체인지업에 우익수 플라이, 안치용은 바깥 직구에 삼진, 박정권도 높은 직구에 1루 플라이를 쳐 기회를 무산시켰다.
LG도 5회초 최동수의 우전안타로 부시의 퍼펙트 행진을 깨뜨리고 6회초 이대형의 2루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서동욱이 부시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선취점에 실패했다.
전광판이 0으로 가득한 가운데 LG는 8회초 최동수의 우전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이날 경기 최고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LG는 이대형도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가 됐다. LG는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좌익수 플라이, 3루 주자 최영진이 리터치를 노리고 홈으로 질주했지만 SK 좌익수 김재현의 정확한 송구와 포수 조인성이 홈을 완벽히 막으며 포구해 최영진이 태그아웃되어 기회가 무산됐다. 
LG가 대량득점의 기회를 놓치자 SK쪽에 찬스가 왔다. SK는 8회말 정근우의 내야안타 후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SK는 정근우가 LG 키스톤 콤비가 커버에 들어오지 않자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조인성이 유원상의 가운데 몰린 실투에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마침내 점수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리드한 SK는 9회초 박희수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고 정우람은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