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정말 잘 던져줬다".
연이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잠실구장. 승자는 또다시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이틀 맹타를 휘두른 이종욱의 활약에 힘입어 2-0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생애 첫 끝내기안타를 기록했던 이종욱은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선발 노경은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롯데전 7연승을 이어가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성적은 45승 1무 39패, 승률 5할3푼6리로 2위다. 반면 롯데는 잠실 4연패, 후반기 5경기 1승 4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은 41승 4무 38패, 승률 5할1푼9리다. 2위 두산과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노)경은이가 오래간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와 너무나 잘 던져줬고 오재원의 발로 만든 추가 1점이 승리할 수 있는 견인차가 됐다. 비록 스코어는 적었지만 전 선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 잘해준 경기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노경은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따냈고 오재원은 3루타 후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아 쐐기점을 뽑았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52) 감독은 "고원준이 잘 던져줬고 타선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는데 빨리 타격감을 찾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고원준은 이날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불발로 패전투수가 됐다.
29일 경기 선발로 두산은 우완 김승회(31)를,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33)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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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