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노리는 일본 여자배구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알제리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4, 25-7)로 완파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를 앞세운 일본은 1세트부터 알제리를 압도하며 경기를 펼쳐나갔다. 기무라의 스파이크 공격과 이노우에 가오리의 서브에이스가 알제리 코트를 맹폭했고 당황한 알제리는 터치넷 범실까지 기록하며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2-2까지 리드를 잡은 일본은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세트를 25-15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는 알제리의 추격이 거셌다. 세터 오토모 아이와 사코다 사오리의 스파이크로 7-4 리드를 잡은 일본은 이후 9-9 동점까지 따라잡혔으나 알제리가 연속 범실을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13-13으로 다시 동점이 됐지만 오토모의 속공과 기무라의 퀵오픈 등을 묶어 7점을 연속으로 챙기며 25-15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두 세트를 빼앗긴 알제리는 제대로 반격해보지 못하고 3세트를 일본에 내줬다. 25-7의 큰 점수차로 3세트를 따낸 일본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알제리를 완파하며 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일본은 오는 31일 오전 4시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29일 오전 4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위 미국과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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