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 사상 첫 男 양궁 단체전 3연패 좌절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2.07.29 01: 13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서 올림픽 4연패에 실패했다.
임동현(26, 청주시청), 김법민(21, 배재대), 오진혁(31, 현대제철)으로 구성된 금빛 궁사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서 '라이벌' 미국에 패해 4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회부터 2004, 2008년까지 3회 연속 정상을 밟았던 남자 대표팀은 이제 올림픽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기식 감독이 지도하는 미국에 도전하는 처지가 됐다.

이와 함께 2004년과 2008년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동현은 한국 양궁 역사상 없었던 3회 연속 금메달의 대기록 달성을 개인전서나 기대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27일 랭킹 라운드서 총 2087점(699+698+690)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 2021점을 기록한 프랑스와 2019점에 머무른 중국과 미국을 압도적인 차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개인 순위서도 세계신기록(699점)을 작성한 임동현(26, 청주시청)을 비롯해 김법민(21, 배재대), 오진혁(31, 현대제철)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오후 열린 8강전서도 한국은 쾌조였다. 우크라이나를 227-220으로 여유있게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여전히 개인전서 사상 첫 정상 등정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남겨 두고 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세계 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단체전 패배를 설욕하며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한국은 임동현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6분에 남자 개인전 64강전 1경기에서 가장 먼저 활시위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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