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단체 대표팀이 올림픽 4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24-219로 승리했다.
이날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19-224로 패한 뒤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 한국은 멕시코를 여유있게 이기고 우리나라 두 번째 메달이자 첫 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엔드서부터 57-51로 크게 앞섰다. 직전에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른 멕시코가 첫 발을 5점으로 시작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2엔드에서 112-105로 달아났다.
차분히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3엔드를 168-162로 마친 뒤 마지막 4엔드에서 맹추격을 가한 멕시코를 물리치고 224-219로 가뿐히 승기를 잡았다.
한편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에 진출한 미국과 이탈리아는 이날 새벽 2시 10분에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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