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한국 수영 사상 첫 2대회 연속 메달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2.07.29 04: 45

박태환이 2연패에 실패했다. 비록 목표 달성을 일구지는 못했지만 2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사상 전무한 기록이다. 또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부정 출발로 실격에 처했던 그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자신의 경기를 최고의 결과로 얻어냈다.
박태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쑨양(중국)에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부담감을 떨쳐낸 빛나는 역영이었다.
박태환은 호주에서 마이클 볼(호주) 전담 코치의 지도 아래 하루 평균 1만 5000m를 수영했다. 또 이를 악물고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하는 등 포기를 몰랐다. 특히 금메달을 위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은 맥주를 입에 한 모금도 대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바로 증명된다.

특히 자유형 400m는 단거리도 장거리도 아닌 종목인 탓에 스피드 지구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그 만큼 뼈를 깎는 훈련이 요구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전설은 로즈 머리(1956·1960)와 이언 소프(2000·2004) 두 명뿐이다. 그만큼 어렵고 험난한 도전이었다.
물론 수영 경영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사례는 있다. 일본의 수영 간판인 기타지마 고스케. 그는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2회 연속(2004·2008년) 2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자유형은 다르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박태환이 8번째였으나 2연패한 선수는 없다. 데라다 노부루가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딴 후 박태환이 72년 만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최근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72년 만에 베이징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던 박태환은 런던에서 다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높은 곳의 메달은 아니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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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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