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도전이다.
'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불과 4일 전 올 시즌 개인 최다 129개의 공을 던진 그이기에 과연 얼마 만큼 던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류현진은 데뷔 후 최악의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16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전혀 류현진답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4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0으로 완벽 역투를 펼치고도 1승1패에 그칠 때부터 불운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5월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83에 그쳤고, 6월에는 등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도 제외되는 등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7월 4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데뷔 후 최다실점 패전을 당한게 치명타였다.
하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 이를 말끔하게 만회했다. 지난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3실점 역투로 올 시즌 첫 완투를 작성했다. 9회까지 무려 129개 공을 던질 만큼 눈물 겨운 역투를 펼쳤다. 그로부터 4일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는게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다.
KIA를 상대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해 KIA전 3경기에서 1승1패이지만, 평균자책점 1.71로 나머지 7개팀 중에서 가장 좋다. 3경기 모두 7이닝씩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할 만큼 투구내용이 좋았다. 올해 한 번도 연승이 없는 류현진이 KIA를 제물삼아 첫 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맞서는 KIA에서는 우완 서재응(35)이 다시 한 번 5승 도전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17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팀의 싹쓸이 패배를 막아야 할 막중한 임무가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