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판정이 내려지는 일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2012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21,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경기 후 밀려오는 많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한 만큼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결승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6의 기록으로 쑨양(3분40초1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박태환은 비록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라는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그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최선을 다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태환은 예선라운드에서 실격판정을 받은 뒤 다시 번복되는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며 애써 담담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실격판정을 받았을 때는 마음이 아팠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설령 판정이 번복되지 않아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말자 생각했었다. 그런 상황들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이미 끝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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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