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과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본격 쌍끌이 흥행이 시작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하루동안 75만 9588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11만 5796명이다.
이로써 지난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3일 만에 100만, 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100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한 '괴물'이 개봉 4일(전야제 포함 5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했었고, 840만여명을 동원했던 '디 워'역시 4일만에 22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하루동안 무려 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도둑들'이 1000만급 영화가 될 거란 예측은 어렵지만 우선 '도둑들' 측이 목표하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타짜'(684만)의 흥행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같은 기간 전국 35만 3745명, 누적관객 392만 4722명을 모으며 '도둑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이로써 11일만에 400만 돌파를 이루게 됐다. 전작 '다크나이트'가 기록한 408만 7355명의 기록도 이 날 넘는다.
역시 개봉 4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도둑들'의 개봉으로 1위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할리우드 대작으로서 '도둑들'과 함께 극장가 쌍끌이를 주도하고 있다.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무서운 이야기',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등이 이런 두 괴물(?)들 속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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