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삼성, 4번 타자 박석민 앞세워 스윕 노린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7.29 08: 19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6할대의 승률로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근 4연승 및 원정경기 5연승이다. 더불어 넥센전 5연승 도전이다.
삼성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후반기 첫 스윕을 노린다. 연승 행진으로 불붙은 화력과 최강 투수력을 앞세워 선두 독주에 박차를 가할 태세이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4번 타자 박석민(27)이 자리하고 있다. 박석민은 28일 경기서 ‘골프 스윙’으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올 시즌 최고의 타격을 펼치고 있다. 28일 현재 타점 66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홈런도 18개로 선두 강정호(넥센.19개)에 한 개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3할1푼3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페이스로 가면 생애 첫 개인타이틀 획득을 노려볼만하다. 타점과 홈런 부문이 현재 가시권이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해 타점 86개로 이부문 4위에 랭크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노림수 타격으로 ‘발레 타격’을 선보이며 공수에서 개그 본능을 발휘,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던 박석민은 올 시즌은 한층 나아진 선구안과 컨택 능력으로 삼진과 병살타를 대폭 줄이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3번에서 더욱 높아진 득점 찬스에서 4번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의 연승 행진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우완 투수 탈보트가 나선다. 탈보트는 올 시즌 처음 한국무대를 밟았지만 메이저리거 출신 다운 투구 내용으로 성공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9승1패에 평균자책점 3.55로 한국무대 첫 10승 도전이다. 넥센전에 3번 등판해 1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놓인 넥센은 외국인 좌완 투수 벤 헤켄을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지난 2경기서 선발 투수들이 기대에 못미치고 초반 무너지는 바람에 연패를 당했으나 에이스 나이트와 함께 올 시즌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밴 헤켄의 호투를 믿고 있다. 헤켄은 강속구는 아니지만 좌우 코너워크가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영리한 투구가 돋보인다.
현재 시즌 성적은 8승 3패에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승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진한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타선에서도 힘을 더 내야할 상황이다. 주장이자 3번 이택근이 분전하고 있으나 뒤를 받치고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주춤하고 있다. 또 하위타선의 타격 부진이 심하다. 하위타선이 분발해야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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