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스위스전 총력...'터져라 공격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29 08: 35

홍명보호가 스위스전에 총력을 가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서 스위스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갖는다.
현재 한국과 스위스는 각각 1무로 승점 1점씩을 기록 중이다. 누구 하나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 유리함은 2차전에서 결판 날 가능성이 높다.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은 3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기 때문. 즉 한국은 물론 스위스도 2차전에서 총력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1차전 멕시코전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세계 정상급의 멕시코 공격진을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 물론 후반 들어 멕시코가 총공세를 펼칠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홍정호(제주)와 장현수(도쿄)의 이탈로 수비진이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한국은 잘 버텨냈다.
공격진은 기대에 못 미쳤다. 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승리도 없었다. 아시아 예선에서부터 지적되어 온 공격진의 파괴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것. 최전방의 박주영(아스날)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2선에서 침투도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봉과 1차전에서 스위스가 보여준 모습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서 2위를 차지했던 스위스는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수비진이 공격진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다. 스위스는 가봉 공격진들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침투 패스 한 번에 수비가 무너지기 일쑤였다. 결국 스위스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패스 한 번에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으로서는 스위스전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리해서 중앙으로 돌파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는 좋은 측면 자원이 많다. 중앙에서의 돌파보다는 김보경과 남태희 등을 이용한 측면에서의 침투로 스위스를 무너뜨린 후 선제골을 터트린다면, 튼튼한 수비진이 스위스의 공격을 차단해 승전보를 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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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베스트 일레븐 / 뉴캐슬(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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