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가 우승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 구도로 높은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는 세 번째 경연으로 8090 대표곡이 주제로 주어졌다. 최강 래퍼 더블K는 신예래퍼 김정훈과, 45RPM은 권혁우, 미료는 김은영, 주석은 서성조, MC스나이퍼는 김태균, 가리온은 이재훈과 각각 호흡을 맞췄다.
이날 첫 타자로 나선 더블K와 김정훈은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공연지원금 투표에서 총 1000만 원 중 370만 원을 획득,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주석과 서성조 210만 원, 45RPM, 권혁우가 160만 원을 획득하며 쫓았다.

하지만 3차 공연 1위는 공연지원금 75만 원을 획득한 가리온에게 돌아갔다. 가리온의 MC메타는 “신예 래퍼 이재훈이 잘해줬다. 스스로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한계를 이겨냈고 래퍼로서도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하면서도 의외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탈락 후보 3팀에는 더블K, 45RPM, 미료 팀이 호명됐다. 더블K는 “최고액의 공연지원금을 받은 건 순서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공연에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막상 이런 결과가 나오니 기분이 좀 안 좋다”고 밝혔다. 45RPM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다른 팀 보면서 감탄했고 한편으로는 (권)혁우한테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가리온의 멤버 나찰의 표현대로 ‘쇼미더머니’는 “점점 예측 못할 미궁 속으로” 빠지는 모양새를 보였으며 신예래퍼 김정훈은 “희망고문을 받는 느낌이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한편 ‘쇼미더머니’ 세번째 경연 탈락자는 미료, 김은영으로 결정됐다. 김은영은 “저는 계속 음악을 할 것이다.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미료는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 들려드릴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아쉬웠지만 저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만 물러가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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