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올 초 SBS 'K팝 스타'에서 던진 '공기 반 소리 반'이 앨범을 내는 가수들에게 적잖이 여파를 끼쳐 흥미를 끈다.
박진영은 올 상반기 방송된 'K팝 스타'에서 한 참가자의 노래를 들은 뒤 "노래는 공기 반 소리 반이 있어야 한다"는 어록을 남겼다.
이 발언이 방송에 나간 이후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공기 반 소리 반'을 소재로 사용해 웃음을 유발케 하거나 '진짜 공기 반 소리 반'의 주인공은 누구인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2PM의 장우영과 2AM의 조권은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공기 반 소리 반은 우리 회사 소속 가수들이라면 모두 아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장우영은 이 방송에서 "노래를 할 때 힘을 주고 빼고를 반복하며 공기 반 소리 반의 창법을 구사해야한다"며 직접 시범에 나섰고 조권은 "방송 후 박진영이 어느 부분에서는 소리가 더 나왔고 공기가 부족했다 등의 충고를 한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또 2년 만에 정규 7집 '온리원'을 발매한 보아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앨범 작업할 때 박진영의 '공기반 소리반'의 어록이 신경쓰이더라. 고음에서 찡그리지 말아야하고, 노래에 기승전결이 있는지 확인하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보아는 이어 "하지만 이 '공기 반 소리 반'이 모든 가수들에게 적용되는 듯한 시선이 많은데 그건 아니다. 박진영씨도 그 당시 해당 발성이 맞는 가수에게 이같은 지적을 한 것이었다"며 "이론적으로 맞는 발성이라는 것은 없다. 사람마다 성대도 다르고 발성이 다른데 규칙을 정하면 특색이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진영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공기 반 소리 반이 가장 완벽한 가수는?"이라는 DJ 최화정의 질문에 박진영은 "김건모, 김범수, 그리고 여자가수는 가인"이라며 망설임 없이 답하기도 했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