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하그리브스(31)가 박지성(31)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그리브스가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QPR 소속은 아니다. 현재 하그리브스는 자유계약선수(FA)의 신분으로 단지 QPR과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은 "하그리브스가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물론 하그리브스 모두 어떠한 의무(계약)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며 "하그리브스가 체력 등 몸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해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하는 것으로 돕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1년 계약을 맺고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맨시티에서 단 4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맨시티도 하그리브스에게 계약연장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하그리브스는 2007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서 1700만 파운드(약 304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4시즌 동안 39경기 출전에 그친 채 2011년 맨유를 떠나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QPR의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내 샵에 걸려 있는 박지성의 유니폼 / 런던=올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