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에이스 유먼, 두 마리 토끼 쫓는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29 11: 34

후반기 거듭된 추락을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후반기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에 빠지면서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이제는 4강싸움을 벌여야 할 판국이다. 특히 패배한 4경기에서 롯데의 득점은 총 5점. 경기당 1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롯데는 29일 선발로 에이스 좌완 쉐인 유먼(33)을 올려 연패탈출에 나선다. 유먼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팀 내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24일 대전 한화전에선 4회까지 잘 던지다가 5회와 6회 집중타를 허용, 4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화요일 경기에서 투구수 105개를 기록했던 유먼이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있기에 쉴 틈이 없다. 또한 올 시즌 두산전에는 단 1경기에 등판,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두산과 KIA전 승리만 챙기면 전 구단상대 승리를 거둘 수 있기에 이날 등판이 더욱 중요하다. 문제는 유먼의 체력. 올스타전에 출전했었던 유먼은 24일 경기에서 4회까지 잘 던지다가 5회 갑자기 힘이 빠진 듯 구속이 떨어졌고 이는 결국 집중타로 이어졌다. 롯데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유먼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줘야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우완 김승회(31)를 올려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김승회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이번 주 3번째 등판이다. 주중 LG와의 3연전에서 이틀동안 불펜 등판해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12일 잠실 한화전 이후 17일 만이다.
롯데전에서는 2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5.06만을 기록하고 있다. 관건은 볼배합이다. 이미 이틀동안 두산 투수들은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유인구를 주무기로 삼아 롯데 타선을 농락했다. 김승회 역시 포크볼을 갖춘 투수. 포크볼의 제구에 따라 이날 김승회 등판의 성적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