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공수주에서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회초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우완 선발 샘 데두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 마이클 브랜틀리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올 시즌 11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제이슨 킵니스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연속 땅볼 때 3루를 진루한 뒤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66득점째.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데두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그러나 브랜틀리의 병살타로 2루에서 포스아웃. 5회 3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8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경기 3번째 출루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7회 라이언 더밋의 2루타를 저지하며 시즌 4번째 보살을 기록했다.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고 나온 타구를 잡자마자 2루로 정확하게 송구, 더밋의 완벽한 아웃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추신수의 공수주 활약에도 클리블랜드는 5-12로 졌다. 전날에 0-11 패배에 이어 연이틀 대패. 50승51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진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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