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라이브 피칭 50개 소화…"통증 없다는게 가장 만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29 16: 01

핵잠수함의 힘찬 출발이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대현(34)이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정대현은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윤학길 2군 감독을 비롯해 2군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개의 공을 던졌다.
이지모, 장국헌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총 4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컨디션이 좋아 10개 더 던졌다.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윤 감독은 정대현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역시 컨트롤이 일품"이라고 엄지를 세우며 "직구 스피드가 예전 수준은 아니지만 1,2군 경기 차이가 있으니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윤 감독은 "워낙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이니까 컨디션에 대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연습은 끝났으니 2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정대현은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투구수 40개에서 50개로 늘린 이유에 대해 "컨트롤이 좋아 투구수를 늘렸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는게 가장 만족스럽다. 정대현은 "통증이 없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커브는 90점 정도로 만족스럽지만 싱커는 아직 80점에 불과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편 정대현은 오는 31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2군과의 원정 3연전 가운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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