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자존심 싸움에서 미소를 지었다.
AC 밀란은 29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 미국 프리시즌 투어 경기서 어비 엠마누엘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엠마누엘손, 케빈-프린스 보아텡, 마티유 플라미니, 바카예 트라오레, 마시모 암브로시니, 스테판 엘 샤라위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 프랑크 람파드, 라미레스, 에뎅 아자르, 애슐리 콜, 존 테리, 다비드 루이스,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페트르 체흐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은 전반 34분 보아텡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엠마누엘손이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밀란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긴 밀란은 후반 7분 암브로시니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엠마누엘손의 왼발 슈팅이 체흐 골키퍼에 막힌 데 이어 암브로시니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밀란은 결국 후반 23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보아텡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엠마누엘손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엘 샤라위에게 패스를 내줬다. 체흐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엘 샤라위의 빚맞은 슈팅이 다시 엠마누엘손에게 흘렀고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엠마누엘손-보아텡-엘 샤라위의 공격이 활기를 띠며 첼시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린 밀란은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1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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