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선발투수 마리오 산티아고의 빈자리를 박정배나 채병룡으로 메우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마리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는 박정배 혹은 채병룡이 들어간다. 둘 중에 누구를 넣을지는 성준 투수코치와 상의 중이다”고 말했다.
일단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채병룡과 박정배 모두 이날은 불펜에서 대기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채병룡과 박정배 모두 송은범 뒤에 대기한다. 일단 송은범이 길게 가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둘 중 누구를 선발진에 포합시킬지는 오늘 경기 끝나고 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서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된 최정에 대해서는 “오늘은 힘들 것 같다. 대타 기회가 있으면 나가라고 말은 했지만 (출장이) 힘든 상황이다”면서 “오늘은 김성현이 3루수, 최윤석이 유격수로 나온다. 1루는 박정권이 맡으며 안치용이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한다”고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이야기했다. 이로써 김성현은 프로데뷔 첫 3루수로 출장하며 안치용은 올 시즌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감독은 전날 1-0으로 승리한 경기를 돌아보며 “어제 정말 귀중한 승리했다. LG 타격이 워낙 좋아서 걱정했었다”며 “1-0으로 이긴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거의 몇 달만에 1-0으로 이긴 것 같다”고 웃었다.
SK는 채병룡을 10일 만에 엔트리에 등록했고 이재영을 제외했다. 이 감독은 이재영의 엔트리 제외 이유에 대해 “이재영이 팔꿈치와 어깨가 안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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