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가 에이스투수 이윤학의 완투에 힘입어 경남고를 꺾고 청룡기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일고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8강전에서 이윤학의 9이닝 2실점 호투와 6회말 경남고의 실책에 힘입어 역전, 6-2로 승리했다. 이윤학은 총 127개의 공을 던지며 9회까지 탈삼진 9개를 올렸다.
이로써 신일고는 오는 30일 대전고와 같은 장소에서 4강전을 치른다.

선취점은 경남고가 뽑았다. 경남고는 1회초 장준원의 2루타에 이어 2사 3루에서 김종성의 1타점 우전안타로 1-0을 만들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신일고 이윤학이 2회부터 8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윤학의 호투에 힘입어 신일고는 6회말 우승효가 우전안타를 치고 1사 1루에서 김태진의 타구가 2루수 에러로 이어지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신일고는 경남고 투수 김유영이 폭투를 범해 1사 2, 3루가 됐고 김영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남고가 또다시 에러를 저질러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경기를 뒤집은 신일고는 8회말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신일고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영환의 2타점 우전안타, 김덕영의 2타점 중전안타로 6-1로 멀리 달아났다.
경남고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이윤학을 공략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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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