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삼성, 파죽 5연승...이승엽은 한일통산 500홈런 달성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7.29 20: 21

삼성 라이온즈가 한 수위 장타력을 뽐냈다. 삼성 간판타자 이승엽은 솔로포를 터트려 한국야구 최초로 500홈런의 위업을 달성하며 팀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홈런을 비롯해 작년 홈런왕 최형우의 2홈런 등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솔로 홈런 4방으로 4점을 뽑아 막판 추격전을 전개한 넥센을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하며 파죽의 5연승 및 원정 6연승 행진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넥센은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0-1로 뒤진 2회초 공격서 최형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간단히 동점을 만든데 이어 4회에는 이승엽이 넥센 외국인 좌완 선발 밴헤켄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비거리 120m짜리 홈런으로 시즌 17호이자 한일통산 500홈런(한국 341개, 일본 159개)이었다.

탄력이 붙은 삼성은 5회초 최형우가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한데이어 6회에는 조동찬까지 가세해 4-1로 승기를 잡았다. 최형우는 홈런 2방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팀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우완 선발 탈보트가 5.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9회 등판한 '끝판왕' 오승환은 경기를 매조지, 시즌 23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은 1회말 공격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계속된 찬스에서 강정호가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추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게 아쉬웠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또 1-4로 뒤진 7회말 공격 2사 1, 2루 찬스에서 이택근이 삼성 구원 안지만으로부터 큼지막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택근의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져 더욱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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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을 때린 최형우 /목동=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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