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안타' 홍성흔, "밀어치기 주문 코치님께 감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29 20: 45

"(박정태) 타격코치님께서 계속 밀어쳐라 밀어쳐라 주문을 하셨다. 그 덕분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오랜만에 한 방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35)이 8회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것도 후반기 첫 안타라 기쁨 두 배다. 홍성흔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지명 6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1안타였지만 후반기 침묵을 깨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홍성흔은 이날 마지막 타석까지 후반기 20타수 무안타로 지독한 타격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8회 홍성흔은 2-1로 앞선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임태훈을 상대로 쐐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홍성흔은 "올스타전 때 장염이 있어서 급체를 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 프로 선수라면 그것도 잘 관리했어야 했다. 이제는 많이 회복됐다"며 "힘이 빠진 상태에서 크게 치려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가볍게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성흔은 "안타를 쳐야겠다는 것보다 밸런스를 찾아야겠다는 게 우선이었다. 박정태 타격코치님이 밀어쳐라 밀어쳐라 계속 주문하셨다. 힘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당겨치려다 보니 계속 잘 안 맞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밀어치려 하니 왼쪽 어깨 닫혀 좋은 타격이 됐다"고 박정태 코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홍성흔은 "올스타전서부터 갑자기 더워져서 선수들이 힘들다. 그렇지만 이제 적응을 했다. 앞으로는 좋은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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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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