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LG와 12회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최영필의 연장 1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4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SK와 LG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에서 5-5로 비겼다. 올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한 SK는 4위 넥센이 패하면서 넥센과 공동 4위가 됐다. SK는 7월 6일 이후 23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또한 SK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장시간인 4시간 42분을 기록했다. 이전 최장 기록은 5월 3일 광주 KIA전 4시간 40분이었다.
SK는 선발투수 송은범이 99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6회말 정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3점차로 달아난 SK는 8회초 박희수가 3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지만 정우람과 최영필이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영필은 11회초부터 마운드를 밟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영필은 12회초 1사 3루의 위기를 극복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41승 41패 2무가 됐다. LG는 36승 45패 3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SK 이 감독은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최영필이 고군분투를 해줬다. 박희수는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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