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마지막 한국전이 남았다'.
가봉의 디디에 오보노 감독이 비록 멕시코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마지막 한국전이 남았다며 3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가봉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서 끝난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에서 후반에만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3, 토튼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던 가봉은 이로써 1무1패, 승점 1에 머물려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그러나 비록 멕시코를 상대로 완패했지만 가봉의 오보노 감독은 3차전 한국전 승리를 통해 8강 진출의 기회를 엿보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오보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우리에겐 기회가 있다. 다음 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며 한국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어 멕시코전 패배에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15명으로 경기를 하기가 참 힘들다. 60분까지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그 이후 무너졌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젊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다. 오늘 비록 많은 찬스들을 놓쳤지만 그런 것들이 이를 증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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