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양궁, 중국 꺾고 단체전 7연패 신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7.30 03: 14

한국 여자 양궁 단체 대표팀이 폭우가 쏟아진 악천후 속에서도 올림픽 7연패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한국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210-209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단체전이 처음 채택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7회 연속으로 모든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이성진(27, 전북도청) 최현주(28, 창원시청) 기보배(24, 광주광역시청) 순으로 잇따라 시위를 당긴 한국은 1엔드에서 위기를 맞는 듯했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7-8-6점으로 경기를 시작, 8-7-8로 맞선 중국에 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째 기회에서 9-9-10을 기록, 10-7-7에 그친 중국에 49-47로 오히려 2점을 앞서 나갔다.
한국은 2엔드에서 최현주가 연속 10점으로 선전을 했으나 모두 9점 이상을 맞힌 중국의 선전 속에 102-102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어 3엔드에서도 최현주가 연속 10점을 꽂은 가운데 156-154로 2점차로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4엔드. 한 번씩 화살을 쏜 뒤 184-182로 앞선 2점차. 이성진이 9점, 5연속 10점을 쐈던 최현주가 8점을 쐈지만 마지막 주자 기보배가 9점을 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앞서 8강에서 덴마크를 206-195로 꺾은 한국은 4강에서 멕시코를 꺾고 진출한 일본을 221-206으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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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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