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보다 팀을 위해서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예선' B조 스위스와 2차전에서 박주영과 김보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B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열릴 가봉과 최종 3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행을 결정 짓는다.

힘든 경기 속에 승리를 따낸 홍 감독은 "중요한 경기서 승점 3을 따내서 기쁘다. 선수들이 피곤하지만 이 경기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은 후 집중력이 떨어져 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넣게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내고자 하는 강한 정신력이 주요했던 것 같다"며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박주영과 김보경에 대해 "주영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어느 누구보다 팀을 위해서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보경이는 테크닉이 좋은 선수라 오늘과 같은 골(발리슛)을 넣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종전인 가봉과 승부에 대해서는 "한 경기가 남았다. 가봉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nomad7981@osen.co.kr
코벤트리(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pho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