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멕시코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뒤에서 실점하지 않는다면 공격수들이 찬스를 살려 줄거라 믿고 있었다".
기성용(23, 셀틱)이 박주영, 김보경 등 스위스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공격수들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내비췄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스타디움 오브 코벤트리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를 2-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 12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이후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 19분 김보경이 환성적인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박종우와 함께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전은 1차전이었다는 점에서 부담가는 경기였고 그래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앞선의 공격수들이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성용은 "스위스를 상대로 선수들 모두가 자기 몫을 다 해줬다"면서 "팀이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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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트리(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