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주연 영화 '도둑들'이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지난 29일 전국 75만 1039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286만 6872명이다. 이로써 지난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6일만인 30일 3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는 올해 최단기간 최다 관객을 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07년 '디 워'(842만여명)와 같은 흥행 속도이고 2006년 '괴물'(1301만여명)보다는 하루 늦은 수치다. 하지만 '괴물'이 전야제 포함, 5일만에 31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상기하면 '괴물'급 흥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둑들'은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박태환 선수의 예선전, 사격 금메달 등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올림픽 이슈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을 돌파한지 단 하루 만인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틀 뒤 300만 고지를 넘으며 좋은 콘텐츠의 위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도둑들'은 좌석 점유율에서도 73.8%(30일 오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기 돌풍을 넘어 관객들의 재관람 여부와 신드롬 확산이 800만 이상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도둑들'이 1000만급 영화가 될 거란 예측은 어렵지만 우선 '도둑들' 측이 목표하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타짜'(684만)의 흥행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같은 기간 전국 33만 160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425만 632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무서운 이야기',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가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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