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배트맨 시리즈 중 최고 흥행을 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지난 29일 전국 33만 1606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수 425만 632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놀란표 배트맨 3부작 완결편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2008년 '다크나이트'(408만 7355명)의 흥행을 넘고 시리즈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배트맨 비긴즈'는 92만 1300명을 동원했다.

7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도둑들'과 쌍끌이 흥행 구도를 만들어 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500만명도 무사히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역대 최단 기간,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냈다. 지난 19일 개봉 이후 4일간 총 243만여명의 4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최단 기간, 최다 관객을 동원 기록을 세운 것.
반면 북미에서는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시 인근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심야 상영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이후 극장가에 관객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라 흥행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이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볼 것인지 정의의 수호자로 나설 것인지의 고민 속에서 최강의 적 베인과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에 이은 배트맨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크리스찬 베일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와 톰 하디,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게리 올드만, 마이클 케인 등 최강 배우 조합을 선보인다.
놀란 감독은 그의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영화로 엄청난 스케일에 모더니즘이 가미된 대서사 액션을 완성했다. 고공 비행기에 매달린 채 선보이는 공중 액션과 1만 1천 여명이 동원된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장 폭파 장면, 수 천명의 군중이 격돌하는 월가의 초대형 도심 격투, 도로를 질주하고 비행하는 텀블러와 더 배트 등 모든 것이 실제다. 164분의 상영시간 중 액션 장면이 100분에 달하며, 장편 상업영화사상 최장 시간인 72분을 IMAX 카메라로 촬영했다. 35mm와 2D디지털, 2D아이맥스 방식으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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