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배성재 축구해설, 직설화법으로 시청자 잡았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7.30 08: 47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코벤트리의 스타디움 오브 코벤트리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중계를 맡은 SBS 배성재 캐스터-차범근 해설위원의 직설화법 중계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배성재-차범근은 침착하지만, 허를 찌르는 직설화법과 적절한 비유법으로 심야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중계를 선사했다.
특히 배성재 캐스터는 기성용이 거친 파울을 범한 스위스 선수를 제압하자 "진정한 파이터는 눈빛으로도 제압할 수 있다. 기성용 선수한테 걸리면, 없다"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할리우드 액션을 범한 스위스 선수를 보며 "뭐하는 건가?  경기장에 벌이 있나?"라는 능청스러운 멘트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이 2:1로 앞선 후 스위스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다 연속으로 옐로우카드를 받자 "오늘 스위스 카드 수집 많이 한다"는 재치 있는 어록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차범근 위원은 다소 가벼워질 수 있는 배성재 캐스터의 해설에 전문적인 지식과 날카로운 분석,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는 멘트를 버무려 완성도 높은 해설을 완성시켰다.
중계를 본 시청자들은 SBS 런던올림픽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배성재 아나운서 때문에 한참 웃었다. 크게 될 사람이네", "역시 차범근, 배성재 최고의 조합, 완전 훈훈하다", "배성재의 직설화법, 차범근의 비유법이 알기 쉽게 와 닿았다", "SBS 축구 해설은 알아 듣기 쉽고, 편하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박주영과 김보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스위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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