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영화 ‘무서운 이야기’에서 상대배우 배수빈과 애정신을 찍으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남보라는 ‘무서운 이야기’에서 의붓 언니의 남자인 민회장(배수빈 분)에게 파격적인 유혹을 감행하는 등 지금까지의 어리고 풋풋한 모습을 완벽히 벗고 과감한 연기를 시도했다.
남보라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강도 높은 애정신을 소화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배수빈 선배님이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그런데 찍다보니 모니터 상에 보이는 게 가짜 같은 느낌이 있더라. 배수빈 선배님이 ‘가짜 같지 않니’이러시는데 저도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진짜 같아 보이도록 다시 해보지 않겠냐고 했고, 다섯 번 정도 테이크를 다시 갔다”라고 힘들었던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박지 캐릭터라면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든가 감추려 하지 않을 것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애정신이 더욱 진해졌다”라며 웃어 보였다.
반면 촬영을 앞두고는 걱정이 많았다는 솔직한 심경도 고백했다. 남보라는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다”라며 “제가 하루종일 평소와 다르게 있으니 감독님께서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사실은 좀 무섭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니 감독님께서 자기를 믿고 따라오라면서 이끌어 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불사하는 민화공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복귀작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택하고 본격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 한다.
남보라는 “그동안 제가 못 보여드렸던 이미지였고 그래서 더욱 박지 역할을 하고 싶었다”라며 “그 동안에는 10대 이미지라던가 어린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런 걸 좀 뒤집고 싶었고, 여자로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호러물이다. 남보라는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콩쥐, 팥쥐’에서 의붓 언니 공지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어하는 탐욕스런 동생 박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콩쥐, 팥쥐’는 동명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자매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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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