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성형을 하지 않은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불사하는 민화공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남보라가 복귀작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택하고 본격 성인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른다.
극중 남보라는 의붓 언니 공지(정은채 분)의 모든 것을 탐내는 동생 박지 역을 맡았다. 박지는 예쁘고 사랑스런 외모에도 불구하고 언니 공지와 조금이라도 더 닮기 위해 성형 수술을 감행하는 등, 언니의 것이라면 뭐든지 빼앗고 싶어하는 탐욕스런 동생이다.

남보라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성형을) 생각해보지 않나요?"라고 웃은뒤 "저도 생각은 해봤지만 성형을 안 한 이유는 모습이 인위적으로 변할 것 같아서였어요. 나이가 먹고 세월이 지났을 때 자연스럽게 외모도 세월에 녹아들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은 우려가 들더라"며 성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도 성형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라며 성형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호러물이다. 남보라는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콩쥐, 팥쥐'에 출연한다. '콩쥐, 팥쥐'는 동명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자매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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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