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영화제', 새 로고 공개..흰기러기 신사 '백로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30 09: 54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영화제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백로기'를 공개했다.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올해 4회를 맞이하여 확 달라진 영화제 브랜드 이미지를 공개했다.

영화제의 시작부터 지난 3회까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희귀 생태계의 보고로 잘 알려진 비무장지대 DMZ를 매년 찾아오는 희귀철새 흰기러기를 희망과 평화의 염원을 담은 영화제의 로고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단순히 흰기러기의 외형을 본떴던 기존 영화제 로고에 더욱 풍성한 의미가 더해진 흰기러기 신사 '백로기'가 영화제의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을 만난다.
페도라에 외알 안경인 모노클을 착용한 '백로기'는 흰기러기를 의인화한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포부를 담고 있다. 또한 남북의 경계, 전쟁으로 규정됐던 DMZ와 다큐멘터리영화제의 무거운 이미지는 남과 북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유유자적한 방랑자 '백로기'를 통해 친환경적이며 평화로운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DMZ Docs'라는 영화제 영문 애칭과 함께 쓰여진 로고에 자리한 나비넥타이는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에 대한 낭만적인 재해석이기도 하다.
한편 전 세계 30여개국 총 11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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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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